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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 국제 과학무대서 빛났다

-청주 중앙중 김인혜·세종 고운중 차정민, ‘거미줄 구조 미세플라스틱 포집’으로 Gold·Semi Grand Award

[미래세종일보] 미래세종일보 =한국 학생들이 국제 과학·발명 연구대회에서 환경·공학·생명과학 분야의 창의적인 연구를 선보이며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청주와 세종, 충남 지역 학생들이 자연의 원리를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포집 기술부터 드론 소음 저감, 활성산소와 인체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과학탐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IYSA(Indonesian Young Scientist Association)가 운영하는 국제 학생 연구·발명 대회 계열​로, 학생들이 직접 연구주제를 선정하고 실험 설계와 데이터 분석, 연구 결과 도출, 영어 발표 및 질의응답까지 수행하는 연구·발명 중심의 국제대회다.

 

◆ 자연의 거미줄에서 찾은 미세플라스틱 해법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연구는 중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거미줄 구조를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포집(Microplastic Trapping Using a Spider Web Structure)’​이다.

 

김인혜(청주 중앙중학교)·차정민(세종 고운중학교) 학생은 자연 속 거미줄의 구조적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미세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미세플라스틱은 하천과 해양 등 환경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생태계와 인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환경문제다. 학생들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과학적 연구주제로 발전시키고 자연의 구조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Gold Award와 IYSA Semi Grand Award를 동시에 수상하며 연구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자연에 존재하는 구조를 관찰하고 이를 환경문제 해결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드론 소음 문제에 음향학적 해법 제시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김인수(신흥고 3), 송주헌(세광고 1), 서유진(청주여고 1), 최유정(천안 신당고 1) 학생이 공동 연구한 ‘음향학적 원리를 이용한 드론 프로펠러 소음 감소 연구(Research on Reducing Drone Propeller Noise Using Acoustic Principles)’​가 Silver Award를 수상했다.

 

이 학생들은 산업과 물류, 촬영,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드론의 프로펠러 소음 문제에 주목했다.

 

드론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음향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함으로써 실제 생활과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공학적 해결책을 모색했다.

 

서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하나의 연구팀을 구성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국제무대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 초등학생들도 국제 생명과학 연구 도전

초등학교 학생들의 연구도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거뒀다.

 

양희엘(가락초 5), 정현우(서현초 5), 김채원(가락초 4), 차정원(가락초 5), 김경원(가락초 5) 학생들은 ‘활성산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A Study on the Effects of Active Oxygen on the Human Body)’​을 주제로 연구해 Silver Award를 수상했다.

 

학생들은 활성산소와 인체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생명과학적 관점에서 그 영향을 탐구했다.

 

초등학생들이 인체와 관련된 과학적 개념을 연구주제로 선정하고 국제 학생 연구대회에 참가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메달보다 값진 것은 연구하는 과정”

이번 대회에서 한국 학생들이 선보인 연구의 공통점은 단순히 과학지식을 습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과학적인 질문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미세플라스틱이라는 환경문제에 자연의 거미줄 구조를 접목하고, 드론의 소음을 음향학적으로 분석했으며, 활성산소와 인체의 관계를 생명과학적 관점에서 탐구했다.

 

또한 학생들은 연구주제 선정에서부터 실험과 분석, 결과 정리, 영어 발표와 질의응답까지 연구의 전 과정을 경험했다.

 

국제대회에서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과 경쟁하며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은 단순한 수상 이상의 교육적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환경·공학·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과학적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연구 역량을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특히 중학교 학생들의 미세플라스틱 포집 연구가 Gold Award와 Semi Grand Award를 동시에 수상하고,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학생들도 각각 Silver Award를 받으면서 학년과 분야를 넘어 한국 학생들의 과학탐구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번 국제대회에서 쌓은 연구 경험이 학생들이 앞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