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부재언(心不在焉)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따뜻한 보답이 돌아온다.
이 문장은 <大學>의 핵심 요절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治國平天下)'에서 수신(修身)의 전 단계인 정심(正心) 즉 '바른 마음'에 대해 말한 것이다.
수신(修身)하려면 바른 마음이 필요한데 그 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을 다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마음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무슨 말을 들어도 그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수양(修養)뿐 아니라 그 어떤 일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할지에 대한 소중한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청이득심(聽以得心)이라는 성어가 말 하듯이 상대의 말을 들어야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온몸과 마음을 다해서 들어야 한다. 경청(傾聽)이 '기울일 경'傾 과 들을 청'聽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몸을 기울이고 귀를 기울이는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경청에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당신이 소중한 만큼 당신이 하는 말도 소중하다." 그 것을 말없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경청'의 자세다.
당연히 상대에게서 따뜻한 배려가 돌아온다. 상대를 높임으로써 함께 높아지는 지혜 바로 경청(傾聽)이 주는 혜택이다.심부재언(心不在焉) 시이불견(視以不見) 청이불문(聽而不聞)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라.
이 말의 뜻은 마음이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며 들어도 들리지 아니하며 먹어도 그 맛을 잘 모른다는 뜻으로 우리는 바로 눈앞에 있는 것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사물에 전혀 마음이 없기 때문이겠죠.옆에서 누군가 나를 향해 말을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듣지 못할 때도 있지요?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기 때문이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평소 제일 좋아하던 음식도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내 마음이 그 스트레스의 원인에 쏠려 있기 때문이겠죠,이렇듯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인생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주의와 집중력 그리고 마음가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 유모 한마당
개띠인 삼식이가 아침을 먹으며 스포츠 신문 운세를 보니
오늘의 개띠, ‘무슨 일을 해도 운수대통, 재물 운’도 있단다.
마침 저녁에 고교 동창 부친상에 조문을 가야 하는 삼식이 손뼉을 치며 외쳤다.
“아싸! 개띠,
오늘 운수대통이라 오늘 저녁에 니들은 다 죽었다.
오늘은 내가 타짜다.
이놈의 자식들, 어디 한 번 맛 좀 봐라,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마누라가 한심하다는 듯 한마디 던졌다.
“아이고 이 화상아! 너만 개띠고 네 동창들은 소띠더냐?”
◈ 익은말 나들이
싸라기밥(을) 먹었나 : 쌀이 부스러져서 반 토막이 된 싸라기로 지은 밥을 먹었느냐의 뜻으로 상대편이 반말 투로 나올 때 빈정거리는 말. ★싸라기밥 : 싸라기가 많이 섞인 쌀로 지은 밥.
싸리 말(을) 태우다 : (비유적으로) 반갑지 아니한 손님을 쫓아내다. ★싸리말 : [민속] 싸리로 결어서 말 모양으로 만든 것. 마마의 역신疫神을 쫓을 때 쓴다. (비)배송마拜送馬. 예) 며느리를 친정으로 싸리-말을 태워 보내니 제 하자가 된 탓으로, 바른말 한마디 고해 보지도 못하고….
싹도 없다 : 전혀 흔적이 보이지 아니하다. ★싹 : 싹수의 준말. 예) 떠난 지 칠팔 년을 별반 신통한 벌이도 못하는지, 돈 한 푼 보내는 싹도 없더니, 하루는 느닷없이 중국 상해에 와 있노라 기별이 전해져 왔다.
싹을 밟다:1.새로 시작하는 것을 처음부터 막거나 아예 없애다. ★싹 : 씨앗이 줄기에서 처음 나오는 어린잎이나 줄기. 예) 지금 저렇게 시작할 때 싹을 밟지 않으면 후회할 걸세. 2.무슨 낌새를 알아차리다.
쌀-함박을 긁다 : 잔소리를 심하게 하다. ★쌀-함박 : 이남박(쌀 따위를 씻어 일 때 쓰는 함지박)의 북한어.
쌍륙(을) 치다: 쌍륙을 할 때에 주사위를 던지다. ★쌍륙雙六 : 두 편이 주사위 두 개를 던져서 나오는 사위대로 말을 놀려 먼저 궁에 들여보내는 쪽이 이기는 놀이.
쌍사(를) 치다: 기둥이나 나무 그릇 따위의 모서리를 조금 접고 오목한 줄이 지게 파내다. ★쌍사雙絲 : 기둥 또는 창문틀이나 창문 울거미에서 두 줄의 골이 지게 깎아 낸 것.

1
2
3
4
5
6
